1000달러 이하 여행휴대품 20% 단일세율 적용 재경부 관세제도과 2004년 2월14일 앞으로는 외국여행 중에 사들여오는 휴대품의 가격이 1000달러 이하인 경우는 품목별로 20∼55% 적용되던 종전과는 달리 20%의 단일세율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그간 세금을 내기 위해 대기하는 등의 통관지체가 대폭 감소되는 것은 물론 여행자들의 편의도 제고될 전망이다. 재경부는 다만, 세부담이 낮아져 수입이 우려되는 녹용이나 골프채 등 사치성 소비재는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또 이미 구입한 수입제품을 해외에서 A/S를 받아 국내로 들여올 때 종전에는 해당 물품의 가치를 늘리는 것으로 간주해 수리비와 운임비·보험료 일체를 과세했으나 앞으로는 수리비만 물리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정 관세법이 다음달 31일 시행됨에 따라 현행제도상 미비점을 개선 보완하기 위해 관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의 개정안을 마련하여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 관세법에는 해외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품이 15만원 이하일 경우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재경부는 최근 국제적인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어 소액수입물품이 빈번하게 반입되는 추세에 있고, 최근 몇 년간의 환율상승분 등을 감안해 소액면세 범위를 현실화 하기로 한 것이다. 또 희귀 유전성 질환 '타이로신혈증' 치료제인  '니티시논(nitisinone)'은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연간 치료비가 2000만원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해 관세면제대상으로 지정하여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오는 5월에 개최되는 「한·일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국제 동호인 대회」를 지원코자 모터사이클을 국내에 일시적으로 반입·사용후 재수출할 경우 관세를 면제키로 했다. 재경부는 아울러 국내 제작이 곤란한 더블컨버터 등의 철도 건설용품 3가지를 관세감면대상으로 추가 지정해 우리나라의 물류인프라 확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